일본 육상자위대가 국가 위기 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임을 시사하는 새 엠블럼을 선보였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지난달 26일 기존 엠블럼에 없던 일본도(刀)와 칼집이 등장한 새 엠블럼을 발표했다.
새 엠블럼에는 일장기의 붉은 원 아래 일본도와 칼집이 엇갈려 놓여 있고 별 모양의 벚꽃이 배치돼 있다. 벚꽃 좌우로는 일본의 국조인 꿩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일본 일간 도쿄신문은 기존 엠블럼에 있던 ‘사람’이 사라진 대신 ‘일본도’가 등장한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최근 안보법 개정으로 해외군사활동이 가능해진 것을 드러낸다는 해석이다.
육상 자위대 측은 새 엠블럼에 대해 “일본도는 강인함을, 칼집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각각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상자위대가 국토방
자위대는 일본도가 들어간 이유에 “외국에도 엠블럼에 총이나 검을 활용한 사례가 많다”며 “일본인다움을 상징하는 데 일본도가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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