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민주당 대선 주자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내 경쟁자 샌더스도 힐러리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민주당의 전열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주자의 선거 캠프 웹사이트에 오른 영상.
여기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클린턴만큼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용감하고, 남을 잘 이해하며, 따뜻한 마음을 지녔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기 바로 직전 오바마는 버니 샌더스와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회동장을 나온 샌더스는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지만 힐러리가 더는 적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습니다.
▶ 인터뷰: 버니 샌더스 / 민주당 대선 주자
- "이른 시일 안에 클린턴을 만나 트럼프를 이기기 위한 협력 방안을 찾겠습니다."
힐러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세상 전부를 얻었다"며 오바마의 지지를 환영했습니다.
이처럼 전열 재정비에 나선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은 트럼프에 대한 의구심 속에 좀처럼 당내 화합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 "우리가 분열된다면, 공화당은 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다음 주 위스콘신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