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한 남성이 경찰관 부부를 살해하는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일어나면서, 프랑스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리 테러'로 무고한 시민 130명을 잃은 프랑스에서 7개월 만에 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 25살 라로시 아발라는 파리 교외 마냥빌에서 경찰관 부부인 42살 남성과 36살 여성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사살된 아발라는 3주 전 IS에 충성을 다짐한 인물.
IS의 홍보 매체는 테러가 성공했다며 범행을 끝낸 용의자의 동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라로시 아발라 / 테러 용의자
- "나는 방금 경찰관과 그의 부인을 살해했다. 지금 경찰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용의자 집에선 살생부까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 행위입니다. 프랑스는 큰 테러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수도 파리는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마르티네스 / 시위대
- "정부는 노동법 개정안 강행을 철회해야 합니다. 시민과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으세요."
7개월 만에 또 터진 테러와 끝을 모를 대규모 시위로, 프랑스가 긴장과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