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을 언급해 관심을 끄는데요.
트럼프는 김정은이 미국에 오면 만나서 햄버거를 먹으며 핵협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김정은과 대화하겠다고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사실상 미국 공화당 후보
- "빌어먹을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확률은 10~20%죠. 누가 그가 핵무기를 갖고 있기를 원하겠습니까."
그러면서 비싼 만찬 대신 햄버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미국에 오면 만날 거예요. 하지만, 거창한 국빈만찬이 아니고 회의 탁상에 햄버거를 놓고 협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마 대화가 안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찬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이 미국에 오면 만나겠다는 트럼프에 대해 나쁜 생각이 아니라는 의견,
또 오면 받아들이겠다는 말이 무엇이 잘못된 거냐며, 서로 핵으로 대응하는 것보단 낫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종 차별적인 발언에 이은 이러한 무책임한 발언이 전체 지지율에는 타격을 주는 모습입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의 각종 여론조사 분석 결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을 좌우할 경합주 11곳 가운데 8곳에서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