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에 빠진 영국은 여야 모두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지도부는 어서 빨리 EU를 나가라고 압박하고 있어 영국 정치권이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브렉시트를 반대했던 영국 노동당에서 제레비 코빈 대표의 사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힐러리 벤 / 영국 노동당 의원
- "국민투표가 끝나고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빈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벤 의원을 예비내각에서 해임하자, 동료 의원 7명이 무더기로 자진 사임을 밝히며 코빈 대표의 리더십에 반기를 든 겁니다.
보수당 역시 오는 10월 사임을 선언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빈자리를 두고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급격한 권력 변화로 정신없는 영국 정치권을 향해 유럽연합 지도부는 어서 빨리 EU를 떠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평화와 행복을 증진하는 EU의 핵심가치를 고수하고 지켜나갈 겁니다. 27개 나라의 결속은 계속됩니다."
영국의 핵심 동맹국인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영국과 유럽연합이 책임있게 관계를 매듭지으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