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공안보 장관이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싸잡아 비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르단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인 채널2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이스라엘에 대한 선동을 충분히 막지 못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경찰 업무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청년 다수가 페이스북으로 이스라엘 반대를 선동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 그러한 내용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에르단 장관 발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서안 지구 유대인 정착촌의 13세 소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연관이 있다. 범인은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하고 싶다는 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행동을 칭찬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더 많은 공격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러한 글이 아직도 페이스북에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에르단 장관은 “페이스북이 오늘날 놀랍고도 긍정적인 혁명을 이뤄낸 것은 맞지만 슬프게도 테러를 낳는 괴물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교육장관도 3일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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