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북극곰 |
아르투로는 23년 전 미국에서 멘도사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평균 수명이 약 30년인 북극곰은 영하 40도 안팎의 추위에서도 익숙하게 살 수 있지만, 멘도사 지역의 여름 기온은 30도를 웃돌 정도로 덥다. 아르투로의 우리에는 깊이 50㎝의 물놀이장이 있지만, 덩치 큰 곰이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치 않다. 아르투로는 20여년간 동고동락한 암컷 짝꿍 펠루사가 2012년 숨지자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곰’으로
이후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아르투로를 북극이나 추운 캐나다의 동물원으로 보내자며 서명운동을 전개했지만, 고령인 아르투로가 이동 중 탈진하거나 진정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불발됐다.
[장원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