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소재 국제분쟁중재기구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판결에 대해 “법정 문서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추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에 참석해 “PCA의 판결은 PCA의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며 선의가 아닌 분명한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협상을 통해 해결할 길을 열어두고 있다”며 “항공모함 함대가 외교적 노력을 중단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이 대사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강압적이라고 비판하고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에 대해 “아시아에 신뢰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으며 역으로 긴장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해 항행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고하게 지지하고 민간 선박은 남중국해에서 항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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