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몇 시간 뒤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찰 피격 사건 때문에 분위기도 흉흉하고, 당내 유력 정치인은미리부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축제 분위기는커녕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찰 헬기가 쉴새없이 돌고, 경찰은 폭동 진압 장비까지 특별 주문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총격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찰이 더욱 긴장하는 이유는, 돌발사태를 우려해서입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공공장소 내 총기 소지가 합법이기 때문에 금지할 근거가 없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반 트럼프 시위자들이 거리로 나섰고,
▶ 인터뷰 : 스쿠너 / 시위자
- "이민자와 이슬람에 대한 차별, 이 모든 것이 결국에는 인종차별과 증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 삼은 누드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반쪽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시 가문 전원이 일찍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유력 정치인들은 경쟁적으로 불참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그
이들의 빈자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과 캘빈 클라인 속옷 모델 출신 안토니오 사바토 주니어, 이종격투기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 등이 채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