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무역협정을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하고, 미군 주둔 국가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반카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딸
- "제 아버지이자 미국의 차기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를 소개합니다!"
장녀의 호명으로 무대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절대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맺은 끔찍한 협정들을 재협상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무역협정으로 일자리가 줄었다며 상대 후보를 공격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그녀(힐러리 클린턴)는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에 찬성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 주둔으로 한국에서 평화 유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트럼프는 또 방위비를 언급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엄청난 비용을 들여 보호하는 다른 나라들에 온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도 더는 쓸모 없다고 전에도 말했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독단적인 시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시각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만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도 25일부터 전당대회를 열어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 후보로 확정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