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공룡의 가장 큰 발자국이 볼리비아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9일 볼리비아 수도 수크레에서 약 64km 떨어진 마라구아에서 직경이 1.15m에 달하는 거대 육식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육식 공룡의 가장 큰 발자국은 110cm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은 8천만 년 전쯤 남미지역에 서식했던 아벨리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공룡이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고생물학자 세바스티안 아페스테기아는 “발자국 주인은 남미에 서식한 공룡 중에서도 덩치가 상당히 큰 아벨리사우루스의 발자국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큰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벨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남미 대륙에 서식한 육식성 공룡으로 크기는 최대 9m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공룡 멸종 시기와 관련한 기존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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