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난성에서 남성 A씨가 내연녀 B씨의 여아 리우양(2)을 폭행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리우양이 울음을 멈추지 않자 담뱃불로 지지고 손발을 묶어 머리를 욕실 바닥에 내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A씨와 B씨가 한 호텔에서 몰래 만나던 중 발생했다. A와 B씨는 이웃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양은 이튿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지금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리우양의 아버지는 허난성에서 한참 떨어진 내몽골 자치구에서 일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B씨도 딸이 공원에서 놀다가 다쳤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의사 소견을 의뢰하자 B씨는 “폭행이 여러번 있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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