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터키에 가스 수출 8.8% 증가…'자원 밀월'
↑ 이란 터키/사진=연합뉴스 |
이란이 터키로 수출하는 천연가스의 양이 올해들어 크게 늘었다고 현지 언론 메흐르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7월 이란은 이란에 5억180만㎥의 천연가스를 터키로 수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양입니다.
이로써 이란은 러시아(18억9천600만㎥)에 이어 터키의 천연가스 2위 수출국이 됐습니다.
지난해 터키에 두번째로 천연가스를 많이 수출한 아제르바이잔은 같은 기간 12% 줄어든 4억7천500만㎥를 기록해 3위가 됐습니다.
국경을 접한 이란과 터키는 한일관계와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구원(舊怨)이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밀접합니다.
터키는 이란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에 의지하고 이란은 서방의 제재를 받을 때 터키를 통한 간접 무역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근엔 터키가 쿠데타 진압 이후 반정부 인사 펫훌라흐 귈렌의 송환을 둘러싸고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지는 동안 시리아 내전, 이슬람국가(IS) 사태를 고리로 러시아와 관계가 호전되면서 러시아와 가까운 이란과 외교 관계도 밀착되는 분위기입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터키를 방문, 쿠데타 시도를 무산시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정권에
자리프 장관과 만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쿠데타가 일어난 날 밤 아침까지 잠을 못 이뤘는데 자리프 장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날 밤 자리프 장관이 5번이나 전화했을 정도로 나와 가장 많이 얘기한 외무장관이었다"라고 친근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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