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소 풍선이 폭발해 아버지와 아들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왕후(41)씨와 왕평(17)이 나무에 낀 수소 풍선을 빼내려다 풍선이 폭발해 얼굴을 포함한 신체 1/3에 거쳐 2도 화상을 입었다. 직경 2m 크기의 풍선에는 “타이베이 핫(Taibei Hot)“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타이베이 핫‘은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50km 떨어진 상하이에 최근 문을 연 쇼핑몰이다. 이 쇼핑몰은 지난달 30일 개업식을 하면서 수소풍선을 사용했다.
부자(父子)는 풍선이 터질 당시 담배를 피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수소 폭탄이 담뱃불 외에도 태양광, 온도, 압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폭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상청은 2008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수소 풍선 사용을
지난달 4월 한국 파주에서도 장병 3명이 대북전단을 수거하던 중 수소 풍선이 폭발해 화상을 입었고 인근 갈대밭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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