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공헌사업위해 1000억원 주식 매각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32) 페이스북 CEO가 딸의 출생을 기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 99%를 단계적으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약 9500만달러(약 1064억원)에 달하는 페이스북 주식 76만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그가 지난 해 12월 탄생한 딸 맥스 저커버그의 출생을 알리며 발표한 인류 공헌 사업을 위한 첫 기부 행보다.
저커버그는 지난 해 12월 “차세대 교육 및 의료를 지원하는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며 “우리 세대는 빈곤을 줄이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의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기부한 주식은 그의 발표대로 교육·의료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당시 그의 기부 소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진정한 실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는 딸 출생 후 2개월간의 ‘육아휴가’를 얻겠다고 밝혀 남성의 육아 휴직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