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백오피스(비영업직) 일자리 7000개를 없애기로 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직원을 고객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 경영효율화를 달서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월마트가 미국내 4600개 매장에서 회계와 송장 업무를 담당하는 비영업직 일자리 7000개를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감원 대상은 대부분은 고객 응대직으로 새롭게 배치될 예정이다.
WSJ는 월마트의 백오피스는 몸을 쓰지 않으면서도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어 장기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업무 비효율의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연말까지 업무 전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직원 재배치와 동시에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한다. 돈을 세는 업무는 각 매장별로 ‘현금 재생기(cash recycler)’가 송장과 같은 복잡한 일은 월마트 본사가 맡아 처리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향상은 물론 비용 감축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올해 초부터 서부지역 500개 매장의 회계·구매 담당 일자리를 시범적으로 없애면서 재배치를 준비해왔다.
직원 일부는 온라인 업무를 현장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온라인 배송을 강화하면서 현장 인력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투입되는 인력은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품을 진열대에서 꺼내서 배송까지 하는 등 현장에서 고객과 일을 하게 된다. 또 월마트는 업무가 끝난 이후가 아닌 영업 시간에 수시로 매장을 정리해 오프라인 매장 환경에도 신경쓸 계획이다.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고를 줄이고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
바넷 월마트 대변인은 “시범적으로 조치를 취했을 때 모두 성공적으로 재배치에 성공했다”며 “이동하는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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