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로켓이 발사를 이틀 앞두고 엔진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습니다.
폭발도 폭발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저변을 넓히려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합니다.
어떤 일인지 김희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로켓 윗부분에 불이 붙는 듯하더니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순식간에 붉은 화염이 로켓 전체로 번지고,
발사대의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시각 1일 오전,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 이틀 전 엔진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습니다.
폭발로 로켓과 위성이 손실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로켓에는 아프리카 등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곳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준비한 인공위성이 탑재돼 있었습니다.
위성과 지상의 중계기를 통해 공짜로 데이터통신을 제공해 아프리카에서 페이스북을 활발히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실망감이 크다면서도, 해당 위성과 유사한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