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성접대 의혹 보도에 거액 소송 제기
↑ 멜라니아 / 사진=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이 과거 일종의 매춘부인 '에스코트'로 활동했다고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을 상대로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곧바로 꼬리를 내려 기사를 철회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대중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블로그 타플리에 대해 허위 보도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메릴랜드 주 법원에 1억5천만 달러(약 1천676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 찰스 하더는 성명에서 "멜라니아 트럼프에 대한 피고 매체들의 일부 보도는 100% 거짓인 데다 개인적·직업적 명성을 엄청나게 훼손했다"며 "피고들의 행동은 매우 지독하고 악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멜라니아의 모국 슬로베니아 잡지 '수지'를 인용해 "과거 멜라니아가 속한 미국 뉴욕의 한 모델 에이전시가 부유한 고객을 위한 에스코트 에이전시로도 운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송이 제기되자 데일리메일은 곧바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알림을 통해 "해당 기사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에스코트'나 '성(性)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했다는 것을 시사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이러한 의혹이 근거가 없다고 적시했고 트럼프 측의 반론도 제
그러면서 "데일리메일의 기사가 멜라니아 트럼프가 에스코트로 일했다는 것으로 해석됐으므로 이를 철회한다"며 "이러한 오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측은 데일리메일의 기사 철회와 무관하게 소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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