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동시에중대한 추가 조치를 포함한 새로운 대북 결의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하루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15개 이사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곧바로 새로운 제재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제라드 반 보헤멘 / 유엔 안보리 의장
- "안보리는 이전 결의안에서 밝혔듯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한 것에 대해 중대한 추가 조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로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추가적인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역대 최강으로 불렸던 지난 결의안, 2270호보다 강력한 제재안이 필요하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사만다 파워 / UN 주재 미국대사
- "이번 핵실험은 뻔뻔한 도전 그 이상입니다. 안보리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안보리 성명이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하에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강력한 제재를 위한 발판은 일단 마련됐습니다.
중국이 수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음 달 초에는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