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일본은 핵실험 징후를 포착했지만, 우리 정부는 정확한 징후는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일본 정부에만 정보를 흘려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일본은 핵실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9일이 북한 건국기념일이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대 정보원은 바로 미국'이라며 '미국이 위성으로 북한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핵실험 관련 자재반입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핵실험 할 수 있는 단계' 정도는 알았지만, 결정적인 정후는 미처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시기 파악은 쉽지 않은 부분이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중이였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다른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상적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핵심 정보 제공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