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도중 몸을 휘청거리는 클린턴의 모습이 공개된 직후 두 대선 후보의 건강 문제가 미국 대선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이른 시일 안에 자신의 건강 검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맞서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린턴의 건강 논란이 불거진 직후 트럼프는 빠른 쾌유를 빌었습니다.
짐짓 여유로운 모습의 트럼프는 폭스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주 안으로 자신의 건강 검진 결과를 내놓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클린턴 역시 폐렴 진단이 반드시 큰 문제는 아니라며 조만간 검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브라이언 팰른 : 클린턴 선거캠프 대변인
- "클린턴이 전염병에 걸린 것도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선 걱정할 만한 게 없어요."
서로의 건재함이 입증되기까지 상대의 건강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클린턴이 잠시 선거 운동을 중단한 틈을 이용해 트럼프는 공세를 높였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클린턴은 무수히 많은 미국민을 향해 개탄스럽고, 또 구제불능인 사람이라 표현했습니다."
건강 이슈가 이목을 끄는 사이 수도 워싱턴에서는 트럼프가 세운 초호화 '트럼프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236개 객실에 하루 숙박비만 2천만 원이 넘는 호텔 앞에서는 트럼프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