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마 위기…펜실베이니아 지지율 힐러리가 앞서
↑ 트럼프 낙마 위기 / 사진=연합뉴스 |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여유 있게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NBC 뉴스·매리스트와 공동으로 지난 3∼6일 투표 의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유권자 709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49%를 기록해 37%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두 후보가 표심을 잡으려고 다른 주보다 많은 공을 들이는 지역입니다.
특히 트럼프는 9일 2차 대선후보 토론이 끝나자마자 펜실베이니아 주로 달려가 선거 유세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의 발판을 만드는 데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석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1988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는 인구가 밀집한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에서, 그리고 백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주에서는 자유당 후보인 게리 존슨이 6%, 녹색당 후보인 질 스타인이 4%의 지지를 각각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표적인 경합지인 플로리다 주에서도 클린턴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투표할 의사가 있는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클린턴이 45%, 트럼프가 42%의 지지를 각각 받았습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라틴계의 61%가 클린턴을 지지해 25%인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
또 흑인 유권자 중에서는 83% 대 6%로 클린턴에 대한 지지가 절대적이었습니다.
대신 백인 여성 유권자들은 54% 대 35%의 비율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이 주에서 존슨과 스타인의 지지율은 각각 5%와 3%였습니다.
한편 이들 2개 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플로리다 주에서는 현역 상원의원인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가 패트릭 머피를 2%포인트 차이(48% 대 46%)로 리드하고 있지만, 오차범위(±3.7%)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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