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가 실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공은 중국이 미국이나 러시아를 제치고 향후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되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전 중국 위성발사센터를 출발해 400km가량을 날아온 선저우 11호.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의 도킹까지 불과 120미터도 채 남기지 않자 천천히 거리를 좁혀가더니 결국 무리 없이 접합을 완료합니다.
두 우주인은 톈궁 2호로 향하는 문을 열고 통제 센터의 지시에 따라 차례차례 진입합니다.
무사히 진입을 마친 두 우주인의 인사와 함께 도킹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 우주정거장과의 도킹이 마무리됐습니다. )
중국이 우주에서 도킹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입니다.
중국에선 톈궁과 선저우의 앞글자를 따 하늘과 신의 조합이 이뤄졌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주굴기' 프로젝트에 탄력을 준 이번 성공은 이름 그 이상의 실질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은 오는 2018년,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실험용 핵심 모듈을 발사한 뒤 2022년엔 20톤 규모의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우주정거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중국은 2024년 이후부터는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 보유국으로 거듭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