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현 규모 6.6 지진…신속한 대응, 아베 "전력을 다하라"
↑ 일본 돗토리현 규모 6.6 지진/사진=연합뉴스 |
21일 오후 2시 7분께 일본 남서부 돗토리(鳥取)현 구라요시(倉吉)시, 유리하마초(湯梨浜町) 지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京都), 효고(兵庫), 오카야마(岡山)현 등지에서 진도 4~6약의 강한 진동이 감지되며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건물붕괴 및 화재 등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오카야마(岡山)시에서는 고령 여성이 넘어지면서 부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돗토리현에서도 30대 여성 1명이 부상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소방당국 등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같은 현 호쿠에이초(北榮町)에서도 도로 곳곳에서 금이 갔고, 가옥 지붕의 기와가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라요시시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카야마 공항이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운용을 재개했습니다.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은 신오사카(新大阪)역에서 하카타(博多)역 간 전 구간에서 운행을 일시 정지했으며,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도 한때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히메(愛媛)현 이카타(伊方)원전 1~3호기, 마쓰에(松江)시 시마네(島根)원전, 후쿠이(福井)현 원전 및 관련 시설에서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기자들에게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지자체와 연대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6.6의 강진 이후에도 다소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장소에 머물며 상황을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고, 경찰청도 재해경비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피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각 성청(부처)에 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장관은 관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현 단계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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