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표면 불시착' ESA "착륙 50초 전 갑자기 교신이…"

'화성표면 불시착' ESA "착륙 50초 전 갑자기 교신이…"

↑ 화성표면 불시착 / 사진= 연합뉴스

유럽 우주국(ESA)이 최근 화성 착륙에 실패한 무인 탐사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이 충돌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SA는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촬영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당초 계획했던 시속 300km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화성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SA는 "이후 다음 사진에서 검은 점이 보이는데, 이것은 스키아파렐리가 충돌과 함께 박살 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키아파렐리는 ESA와 데이터 송수신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ESA는 "수신 성공은 맞다"면서 "화성 대기권 진입한 직후까지는 완벽하게 작동했으나 낙하산을 펼치는 단계 이후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착륙 예정시각 50초 전 송신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탐사선은 송신 중단 전까지 600MB가량의 데이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