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50년 전 콜라병 속에 넣어 바다로 띄워보냈던 메시지가 아들에게 돌아왔다. 아들은 아버지가 써둔대로 편지를 배달해준 이에게 150달러를 지급했다.
UPI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비치콤버 모텔을 운영 중인 폴라 피어스가 50년전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편지를 담은 콜라병이 발견된 곳은 뉴햄프셔주로부터 수천㎞ 떨어진 터크스케이커스 섬이다.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클린트 버핑턴은 “안쪽을 보라”는 문구에 따라 내용물을 확인한 후 편지에 적힌대로 비치콤버 모텔까
편지를 받은 피어스는 단번에 아버지의 필적임을 알아봤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26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의 편지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편지 내용을 따라 버핑턴에서 150달러를 지급해 아버지의 약속을 대신 지켰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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