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쓰촨성 워룽 자연보호구역에서 중국 산림경찰은 수력발전소 비상대피 통로에 갖혀 오도가도 못하는 판다를 발견했다. 댐에 빠진 판다가 허우적대다가 가까스로 물을 벗어나고 보니 비상대피로에 다다른 것이다. 경찰은 4시경 판다를 발견하고 비상계단을 통해 판다를 유인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계단이 4m나 되는 데다 겁을 먹은 판다가 좀처럼 움직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시간이 흐르고 해가 질 기미가 보이자 경찰은 마취총을 꺼내들었다. 거대한 판다를 잠재우는 데만 10명의 구조대원이 동원됐다. 저녁 7시경 판다가 의식
한편 판다들은 원래 수영을 잘 하는 동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판다는 유속이 빠른 수력발전소 근처에 빠져 물에 휩쓸렸다고 중국 경찰이 전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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