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현지 필리핀 교민들을 만나고 있다. <매경DB> |
양국 정상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있었던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노래방 기기를 틀어놓고 함께 팝송을 부르며 우의를 다지는 이색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평화자문관 지저스 두레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나집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네덜란드 출신 혼성밴드 벵가보이스의 ‘샤라라라라(Sha-La-La-La-La)’를 함께 불렀다.
특히 나집 총리는 직접 몸을 흔들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향해 손짓하는 등 흥을 돋구었다. 이에 다른 참석자들도 춤을 추기 시작했고, 만찬은 댄스파티로 돌변했다.
나집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각각 팝스타 클리프 리처드의 ‘더 영 원스(The Young Ones)’과, 벳 미들러의 ‘윈드 비니스 마이 윙(Wind Beneath My Wing)’을 독창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노래방 문화는 필리핀 사회생활에서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두테르테 대통령 역시 다바오 시장 시절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전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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