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향후 몇 년 간 경제 회복 지연될 듯"…왜?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가 자원 수출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정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하원 경제 관련 위원회에 출석해 "유가 추락 이후 러시아 경제엔 새로운 성장 모델이 필요해졌으며 이 때문에 경제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자재 수출과 소비자 금융을 통한 소비 장려에 의존하던 발전 모델은 고갈됐으며 이는 이미 경제위기와 유가 추락 전 나타난 성장 둔화 현상에서 표출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발전을 추동하는) 요소가 유가 추락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므로 경제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우리는 이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경제개발 모델 교체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위기에 처한 러시아 경제가 새로운 발전 모델을 시험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나비울리나는 개발 모델 교체를 위해 내부 투자원을 개발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정책은 조심스럽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자율의 급격한 인하나 비용이 저렴한 돈을 이용한 경기 부양,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특혜적 금융지원 등은 위험하다"면서 "이는 물가상승과 주민들의 소득 및 저축 가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가 회복되는 징후를 포착했으며 내년에 국내총생산(G
나비울리나는 지난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러시아엔 저축이 투자로 전환되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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