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사용자의 통화기록을 무단으로 회사 서버에 자동전송되도록 해놓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탐사보도 온라인 매체 더 인터셉트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의 모바일 기기들이 유저의 통화기록을 자동으로 회사 서버에 전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인터셉트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디지털포렌식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보안회사인 엘콤소프트가 발견했다.
블라디미르 카탈로프 엘콤소프트 CEO는 “애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인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이같은 전송행위가 이뤄져 왔으며 대부분의 경우 유저에게 동의를 얻거나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송된 내용은 통화 송수신 내역, 전화번호, 날짜와 시간, 통화시간 등이다. 여기에 영상통화기능인 ‘페이스타임’ 통화기록까지도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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