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매주 계속되는 촛불 집회의 열기를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평화로운 시위 분위기에 주목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신들은 19일 열린 4차 주말 촛불집회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촛불은 겨울바람이 세차게 몰아쳐도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이나 탄핵 전까지는 촛불집회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도 가세했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데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촛불집회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검찰 수사내용이 발표되면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가 적시되면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고, 아사히신문도 박 대통령이 사태 수습 없이 국정을 계속 수행하려는 의욕을 보인다며 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화염병과 물대포가 오가던 한국의 시위 풍경이 평화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집회에 음악 공연과 공개 발언, 박 터뜨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며, 집회가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FP 통신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한국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원하는 색의 촛불을 화면에 띄울 수 있는 앱을 통해 촛불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