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도로에서 무려 차량 56대가 뒤엉키는 초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북부 산시성 고속도로.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량 56대가 뒤엉키고,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21일) 오전 9시쯤, 베이징과 쿤밍을 잇는 징쿤 고속도로의 산시성 타이위안 인근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입니다.
진눈깨비가 날리고 안개가 깔린 상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차량 운전자
- "안개가 짙어서 터널을 나오면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차량 두 대가 수평으로 길을 막고 있더라고요. 바로 브레이크를 밟았죠."
겨우 멈춰선 차량도 뒤따라오던 차들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화재로 이어진 초대형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고 3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왕루오빙 / 소방관
- "도착했을 때 앞쪽에서 불이 나 있었습니다. 소방차를 뒤쪽에 대놓고 반대편에 호스를 설치했습니다."
산시성 당국은 수색작업을 이어가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