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야심작을 폐기하는 대신 미국 우선주의의 무역 정책을 세우겠다는 의도여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계획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를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대통령 당선인
- "우리나라 무역의 잠재적 재앙인 TPP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겠습니다."
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만든 아시아·태평양 12개 나라의 자유 무역협정으로 공식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TPP 탈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이 탈퇴하면 TPP 체제가 사실상 와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TPP 체결에 힘을 쏟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실망의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미국이 빠진 TPP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TPP에 가입하지 않아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발언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건 트럼프 당선인이 앞으로 한미FTA 까지 문제삼을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