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 배런(10)이 당분간 워싱턴으로 전학가지 않고 뉴욕에서 학교에 다니기로 하자 이 학교 학부모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2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연예전문지 배니티페어 등에 따르면 배런이 다니는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컬럼비아 그래머 앤드 프리패러터리 스쿨’(이하 컬럼비아 프렙) 학부모들은 배런의 통학이 자녀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까 걱정한다.
컬럼비아 프렙은 부유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사립 초등학교로 등록금이 연간 4만 달러(약 4700만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4학년인 배런은 아버지를 따라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고 학년이 끝나는 내년 6월까지는 어머니 멜라니아와 함께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생활한다. 대통령 당선인 가족인 멜라니아와 배런은 뉴욕에서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특별 경호를 받는다. 이들에게는 각각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따라붙고, 배런의 등하교에는 방탄차를 배치해야 한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학교 안팎의 ‘
일부 학부모는 조용히 학교 관리자들에게 연락해 우려 섞인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우려가 빗발치자 컬럼비아 프렙 측은 다음 달 학부모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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