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차이잉원 통화에…호주 "'하나의 중국' 지지…미국과도 계속 협력"
↑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7년의 금기를 깨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기존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4일 호주는 중국 당국과만 공식적으로 대화하겠다면서 이런 뜻을 밝혔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가 5일 보도했습니다.
비숍 장관은 다만 경제와 통상, 문화 관계 증진을 위해 대만과도 비공식적 접촉은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새 정부와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숍 장관은 "호주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초 공식 출범한 뒤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등에서 건설적으로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문가들이 트럼프와 차이잉원 간 통화의 파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가운데 시드니대학 미국학센터 제임스 커랜 교수는 이번 일이 아시아 내 불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랜 교수는 "닉슨 행정부 이래 (미국) 대통령들은 이같은 행동을 피해 왔다"며 아시아 각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영향 아래 있어 미국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로서는 최근 버
호주는 경제적으로 중국과 점차 밀접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으며, 안보 문제에 관한 한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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