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대신 노벨상 수락연설문을 스웨덴 한림원 측에 보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이같이 전하며 딜런이 보낸 연설문을 누가 대신 읽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딜런과 한림원 모두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0일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열린다.
한편 한림원은 시상식 축하 공연에서 딜런의 노래인 ‘하드 레인스 어 고나 폴(Hard Rains A-Gonna Fall)’을 가수 겸 작가인 패티 스미스가 부르기로 예정돼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스미스는 스스로 딜런의 오랜 팬이라고 말해왔으며 종종 딜런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딜런은 지난 10월 13일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고서도 2주 가까이 잠적한 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한림원으로부터 “무
그러나 10월 25일 딜런이 “수상 소식이 내 말문을 막히게 했다”며 “감사히 받아들인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딜런은 선약이 있어 시상식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한림원에 전달했고 한림원은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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