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찬 바람이 하강하면서 캐나다와 미국 동북부·중서부 지역에 폭풍을 동반한 ‘극강 한파’가 몰려올 전망이다.
국립 기상청은 13일(현지시간) 이번 한파는 뉴욕에서 시카고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서 두루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는 오는 15일까지 수은주가 영하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됐다. 실제로 시카고는 1995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도 15일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2005년 이후 같은 기간 최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강하고 매서운 바람이 불면서 뉴욕과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동북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이상으로 떨어지면서 ‘체감온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같은 한파는 지난 2014년 북미 대륙을 덮쳤던 ‘극 소용돌이’(polar vortex
극 소용돌이는 평소에는 강한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극지방에 머물러있지만, 편서풍인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이를 뚫고 중위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한파를 유발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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