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5명중 4명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달 말 ‘진주만 방문’을 결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남녀 95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아베 총리의 이번 진주만 공습 희생자 추모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하와이를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진주만의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12월7일 하와이 오아후섬 진주만의 미 해군 태평양함대를 선전포고 없이 공격해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는 미국이 2차 대전 참전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아베 총리의 이번 진주만 방문은 미·일 간 과거사에 대한 ‘화해’를 대내외에 공식 선언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분석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전후 문제와의 확실한 종언을 고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번 진주만 방문에서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이에 대해 최근 중국 정부는 “일본이 전쟁 범죄를 되돌아보려 한다면, 멀리 미국 영토까지 갈 것 없이 아시아 일대에도 방문할 장소가 많다”고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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