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시카고의 기온은 무려 영하 35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극 한파와 함께 폭설이 몰아친 미국 동북부.
도로 위 운전자들이 브레이크를 밟아 보지만 미끄러지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빙판길에 사고가 난 대형 트럭은 결국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선 59중 추돌 사고가 나 수십 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브랜다 페일러 / 학생
- "제 발이 꽁꽁 얼어붙었어요.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질까 봐 무서웠어요."
항공 운항이 전면 금지되면서 하늘길도 꽉 막혔습니다.
북극에서 발생한 찬 기류가 캐나다를 거쳐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하며 폭설이 내린 겁니다.
시카고와 보스턴 등은 체감온도가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며 20년 만에 최악의 한파를 기록했습니다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주는 급기야 한파 특보를 발령했고 대다수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눈구름을 만들어 최대 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