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산 위에 설치된 '할리우드' 간판을 생각하실 텐데요.
그런데 최근 이 간판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서부의 관문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에 있는 할리우드 간판의 모습입니다.
지난 1923년에 처음 설치된 이 간판은 높이 13m에 총 길이 100m로 L.A.의 상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판이 하루아침에 '할리우드'에서 '할리위드'라는 단어로 바뀌었습니다.
'위드'는 영어로 '대마초'를 뜻하는 것으로 시민들은 그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어머나 세상에! 저기 할리위드가 보입니다."
L.A. 경찰 당국은 올해부터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주의 정책을 환영하는 뜻에서 누군가 벌인 일로 보고 있다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할리우드 간판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상황.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76년 1월 1일에도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한 학생이 '할리위드'로 간판을 바꾸며 대마초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