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많은 희생자를 냈던 터키 나이트클럽 테러의 배후가 IS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며, 이번 테러를 기독교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이 터키 이스탄불의 한 클럽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새해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총을 든 괴한의 난입으로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고, 3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총격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왔는데, 스스로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습니다.
IS는 성명에서, 기독교의 하인 노릇을 하는 터키에 대항해 기독교도의 휴일을 축하하는 유명 나이트클럽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과 기독교 간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사망자 다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권의 외국인이었습니다.
IS가 터키를 상대로 테러를 벌인 건 지난해부터 IS 격퇴전에 적극 동참해 온 터키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됩니다.
터키가 보급로인 점을 고려해 자극을 자제해왔던 IS가 본격적으로 공격 의지를 밝히면서, 유사 테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