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 영하 20도에 이르는 날씨에 우물 속에 52시간 동안 갇혔던 남성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세르비아 북부 도시 포자레바츠 외곽의 스몰리나츠 마을에 사는 남성 에즈디미르 밀리치는 정교회 성탄절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장을 보러 집을 나섰다.
밀리치는 이후 52시간 뒤인 8일 오후에 마을 인근 나무가 우거진 곳에 있는 5m 깊이의 우물에 빠진 상태로 이웃에게 발견됐다.
세르비아는 최하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만큼 추워 일부는 긴급 재해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우물에서 밀리치를 발견한
밀리치는 결국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병원에서 저체온증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생긴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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