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해킹에 의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명확히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가 해킹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완전히 해킹에 무방비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입을 시사한 뒤 "푸틴은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에 맞선 강력한 대응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자신과 관련 있는 누군가가 선거 기간에 러시아와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가 공화당을 해킹했을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와의 사업적 거래도 없고 돈을 빌린 것도 없다며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미국을 더 존중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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