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인권침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생년월일을 공개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게시한 특별지정제재 대상 명단에 따르면 김여정은 1989년 9월 26일생이다. 2017년 올해 28세가 된다.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과는 5살 터울이다.
그동안 김여정은 20대 후반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정확한 출생연도를 두고 1987년부터 1989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관측이 엇갈려왔다.
통일부가 2015년 발간한 '북한 주요인사 인물 정보'를 보면 김여정을 '출생연도 미상'으로 표기하고 "1987년생, 1988년생 (이라는) 설(說)이 존재한다"고 쓰여있다.
김여정은 김정은과 마찬가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영희(2004년 사망)에게 태어났다.
그동안 북한 매체는 김여정이 김정은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적 없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미 재무부는 특정한 개인을 특별지정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때 식별을 위해서 생년월일을 이름과 함께 표기한다. 지난해 7월 미 재무부가 김정은을 1차 인권침해 제재명단에 올렸을 때 김정은의 생년월일(1984년 1월 8일)을 표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