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고별 연설 "우리는 할 수 있다…우리는 해냈다"
↑ 오바마 고별 연설 / 사진=MBN |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고별 연설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당신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감사 인사로 고별 연설을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은 "인생을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비범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적이 수없이 많다"면서 "변화란 보통 사람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요구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정책)', '동성결혼 합법화' 등을 나열하며 "내가 미국을 위해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면서 "미국은 일부가 아닌 모든 이들을 감싸 안는 설립자들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를 계속해서 넓혀가는 진보적인 신념으로 오랜 역사를 이뤄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민주주의란 획일성을 요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라"면서 "우리의 창립자들은 싸우고 타협했으며 우리에게도 이를 똑같이 하길 바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민주주의란 기본적인 연대감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았다"며 "우리는 외견상 차이에도 모두 함께하며, 일어나나 주저앉으나 하나라는 연대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
한편 이날 오바마의 고별 연설에는 미셸 오바마 여사 등 가족은 물론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측근과 백악관 참모들 모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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