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에 위치한 미국계 사립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 시에 있는 미국계 사립 초·중·고교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남자 중학생이 권총으로 여러 발 쏘아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다쳤다고 주 정부가 밝혔다.
학교 CC(폐쇄회로)TV에서는 교사가 교재를 나눠주고 학생들은 교재를 받기 위해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갑자기 한 학생이 일어나 총격을 시작하고 앞자리 학생이 바로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교사와 학생 1명의 머리를 권총으로 저격한 뒤 다른 학생의 팔에 총을 발사했고 가해 학생도 자신의 턱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가해 학생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메 로드리게스 레온 주지사는 머리에 총을 맞은 3명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 명은 총을 팔에 맞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
알도 파스시 주 치안담당 대변인은 "가해 학생이 우울증 치료 전력이 있다"며 "정확한 총격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몬테레이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어 우리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나 한국 학생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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