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와 조지아 주 등 남부 지역에서 대형 토네이도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택 수백 채가 무너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미시시피 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조지아 주의 고속도로에는 차량 수십 대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대형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 지역을 잇달아 강타한 겁니다.
▶ 인터뷰 : 메간 윌리엄스 / 학생
- "저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었어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더니 강한 비가 몰아쳤어요."
재난 당국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본 주민 중에는 비록 많은 것을 잃었지만, 살아남은 것에 감사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아이다 스틸 / 지역 주민
- "신께서 함께하셨어요. 살아남게 해주셨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재난으로 수백 채의 집이 무너져 내렸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 폭풍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토네이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