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슬람 국민과 난민을 막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캐나다 총리는 오히려 이들을 받아주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발언 직후 이슬람 사원에 총격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동기와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이민·반이슬람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들것에 실린 사람들이 분주하게 구급 차량으로 이송됩니다.
현지 시각으로 29일 밤 8시쯤, 캐나다 퀘벡 주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저녁 기도를 하던 신도 30여 명에게 무장 괴한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한 겁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필리프 쿠이야드 / 퀘벡 주지사
- "퀘벡 시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에 사건이 일어나 믿기지 않습니다. 모두 공포에 떨었습니다."
사건 직후 20대 현지 대학생을 용의자로 체포한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와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 입국길이 막힌 이슬람 국가 국민을 임시로 받아주겠다는 발언 직후 사건이 벌어져, 반이민·반이슬람 정서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