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만에 미국 보이스카우트에 성전환 소년 가입 허용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창설 107년 만에 '성전환 소년'의 회원 가입을 허용키로 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3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소년으로 정체성이 확인된' 유·청소년에게 입회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출생증명서에 기재된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인 유·청소년만을 프로그램 대상으로 제한해왔다. 앞으로는 당사자나 부모가 입회 신청서에 기입하는 성별을 '컵스카우트'(만 7∼11세)와 '보이스카우트'(만 11∼17세) 등의 회원 승인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1910년 2월 창설돼 만 7세 이상 소년에게 심신수련과 사회봉사 기회를 제공해온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2015년 기준 274만여 명의 소년과 95만여 성인 자원봉사자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작년 말 미국 보이스카우트는 뉴저지 주 시카커스 지부가 성전환 소년으로 확인된 만 8세 어린이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사실이 알려져 홍역을 치렀다.
한편 미국 걸스카우트 연맹은 2015년부터 성전환 소녀의 입회를 허용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