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 주(州) 한 도시의 시장이 자신은 트렌스젠더라는 깜짝 발표를 해 화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뉴 호프(New Hope)시 시장인 제스 허브스트는 이날 자신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뉴호프 시 웹사이트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텍사스 주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시장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허브스트는 공식 성명에서 "나는 텍사스 주에서 '공개적으로'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첫 시장이다"라며 "나는 2년 전부터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허브스트는 지난 2003년 시 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활약하다 지난 해 전임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장직을 이어받게 됐다.
가족의 전폭적 응원으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허브스트는 "나는 이제 여성으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이름을 제프(Jeff)에서 제스로 바꿨다"고 말했다. 허브스트는 이날 처음으로 여성의 옷을 입고 시 의회 회의에 등장했다.
허브스트는 자신이 겪은 과정을 개인 블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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